조금이라도, 내 자신을 타당하게 하기 위한, 이미 썩어버린 끄적임.
by 가토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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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05. 07.] U-Turn

오늘 새벽 4시, 꽤나 늦은 시간에 귀가를 했다. 원인은 사촌형 여자친구와 저녁 약속.
꽤나 가족같이 느껴지는 사람이라 허물없이 지내는 관계여서 다른 사람이 보기엔 친누나 친동생처럼
지낼 정도 였으니, 어느 정도의 친분 관계인지는 대략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첫 장소는 허름하지만 유명한 막창 집에서 소주를 마셨는데
둘다 꽤나 술꾼인지라, 모자란 감이 있어서 맥주 바에 들어 갔다.
Mud Shake, Margarata, DNA, 베일리스 밀크, 스크류 드라이버..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칵테일처럼.. 둘 다 뇌에서 수도꼭지를 틀어 버렸는지.
쉴새 없이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맘 터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게..
내가 이런.. 놈이기도 하구나. 라는걸 느꼈다.

누나는 내가 변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가족들에 반대에도 꿋꿋하게 내가 좋아한 마술을 지켜오던 놈인데,
단순하게 여자하나 때문에.. 인생의 순위를 바꿔 놓을 정도로 그 여자가 너에게 중요 했냐고..
말을 듣는 순간, 내가 마술을 처음 시작한 그때가 생각이 나서 눈물이 울컥하고 쏟아질 뻔 했다.
그렇게 아쉽게도 너무 늦은 시간이라, 해산을 하고.. 잠이 들었다.

새벽 6시.. 회의가 있었던 지라.. 일어나야 했다. 모든게 다 짜증나서 그냥 일 마저도 아프단 핑계로
연차를 내고 쉬었다. 그러다.. 별 것도 아닌 일에 킥킥거리고 씩씩거리는 날 발견했다.
소심한 로맨티스트,
내가 잘못한 거라곤.. 그녀를 사랑한 것 밖에 없다.

그리고.. 그걸 몰라주는 그녀가.. 미워야 정상이겠지만.. 오히려 사랑스럽다.

L O V E H O L I C..

애정 중독.. 나 지금 심각한 병에 걸린것 같다.

돌아가자.. 다시..

by 가토a | 2008/05/07 14:02 | IMAGINATION-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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